지난 9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체성분을 측정하여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건강관리를 넘어 질병 진단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뷰노는 x-ray, CT, MRI 등 의료 영상을 활용하여 치매, 폐암, 망막 질환 등을 진단 보조하는 AI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은 건강관리와 질병 진단을 넘어, 치료제 영역까지 진출했다. 북미 페어 쎄라퓨틱스 Pear Therapeutics의 디지털 치료제 'reSET'은 중독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은 시장에서 여전히 혼용되고 있고, FDA, 식약처 등 인허가 기관의 인허가 절차 역시 완성되지 않았다.
앞으로 인허가 절차가 정비되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더 성숙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페이지에서는 국내외 디지털 치료제의 투자 및 시장 규모, 정의, 인허가 시스템, 인허가 사례 등을 점검하고, 국내 디지털 치료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건강관리 (운동, 식습관 관리 등),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등을 포함하는 기존 ‘헬스케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2014년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 벤처투자 규모는 2013년의 2배였고,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벤처투자 규모가 $14.6B에 달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연평균 24.7%로 빠르게 성장하여, 2025년 $657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insight가 매년 발표하는 ‘미래를 변화시킬 150개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12개의 세부 분야로 분류하고 있다.
그 중 ‘질병관리 및 치료 Disease management & therapeutics’ 분야에 4번째로 많은 기업 (15개)이 선정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